우리가 승천일부터 오순절까지의 성경적 절기를 지키며 늦은비 성령의 은혜를 간구하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를 기다리는 준비된 성도의 참된 모습이자 전 성도가 하나의 기도 제목으로 마음을 합심하는 거룩한 시기입니다. 하나님의 예언과 약속을 온전히 믿고 구하는 백성들에게는 성령의 인침과 보증이 주어지며, 이를 통해 의심 없는 온전한 믿음으로 담대히 복음을 증거하게 됩니다. 오늘 설교 묵상 포스팅에서는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진리의 성령 보혜사’의 참된 의미와 성령을 받는 성도의 바른 도리를 성경 말씀을 통해 심도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보혜사(협조자)의 참된 정의와 영으로 임하시는 예수님
‘보혜사’는 헬라어 원문의 의미로 ‘협조자’, 즉 ‘돕는 자’를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1,900년 전 육신으로 이 땅에 오셨다가 하늘나라로 올리어가신 후, 제자들을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고 다른 이름인 ‘진리의 성령 보혜사’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도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요한복음 14:16-18)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보혜사는 특정 사람의 육체로 임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심령 속에 성령으로 거하셔서 영원토록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영입니다.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에게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께서 친히 찾아오셔서 거처를 함께하시고 그 마음에 성령으로 거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 (요한복음 14:23)
성경의 본질인 ‘영으로 임하시는 예수님’을 깨닫지 못하고 육체를 가진 사람에게 보혜사라는 명칭을 대입하는 것은 성경을 벗어난 잘못된 해석입니다. 진리의 성령 보혜사는 성도 속에 영으로 임하셔서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거하는 영적 연합을 이루어 주십니다.
2. 근심을 기쁨으로 바꾸는 해산의 비유와 성령 임재의 유익
보통 목자가 사라지면 양들이 흩어지듯, 제자들은 늘 따르던 주님이 육신으로 떠나시면 큰 불안과 근심에 빠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육체로 계시는 것보다 하늘로 올리어가셔서 진리의 성령 보혜사로 임하시는 것이 도리어 제자들에게 유익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내가 가면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요한복음 16:7)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고난과 이별을 앞두고 슬퍼하는 제자들에게 해산하는 여인의 비유를 통해 장차 맞이할 영원한 기쁨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이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을 인하여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요한복음 16:21-22)
여인이 해산할 때는 극심한 고통으로 근심하지만, 아이를 낳은 후에는 새 생명이 태어난 기쁨으로 인해 지난 고통을 다 잊어버립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실 때에는 세상이 기뻐하고 제자들은 애통하며 근심하였으나, 부활 승천하신 후 진리의 성령 보혜사로 제자들 심령에 임하셨을 때에는 그 어떤 세상 권세도 빼앗을 수 없는 영원한 기쁨이 임하게 되었습니다.
3. 오순절 성령 강림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도들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열흘 동안 오로지 기도에 힘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순절날, 하늘로부터 강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사도행전 2:1-4)
진리의 성령 보혜사가 각 사람 위에 임하자 제자들은 권능을 받고 담대해졌습니다. 성령은 결코 사람이나 딴 존재를 증거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증거하십니다.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거하느니라” (요한복음 15:26-27)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8)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깊은 비밀까지 통달하게 되며 (고린도전서 2:10), 땅 끝까지 이르러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자이심을 증거하는 진실한 증인의 삶을 살게 됩니다.
4. 진리의 성령을 받는 조건: 주의 계명을 지키는 순종
그렇다면 우리가 오늘날 마지막 때의 늦은비 성령을 충만히 받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격을 갖추어야 할까요? 성경은 그 조건이 매우 명확하고 단순하다고 가르칩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요한복음 14:15-16)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요한복음 14:21)
사람이 만든 계명이나 교리의 우상을 따르면서 입술로만 “주여, 주여” 부르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모욕하는 행위입니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졌으나 은혜와 진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왔습니다 (요한복음 1:17). 예수님께서 친히 본을 보이시고 가르쳐 주신 새 언약의 진리와 계명을 소중히 지키는 자에게 성령 보혜사가 임하여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주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십니다 (요한복음 14:26).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요한일서 5:11-12)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가 마음에 있는 자에게는 성령이 함께 거하시며 영생의 생명이 역사합니다.
결론 및 묵상
진리의 성령 보혜사는 오직 주의 계명을 온전히 준행하며 진리 안에 거하는 자들에게 거처를 삼아 임하십니다. 헛된 사람의 계명과 거짓 교리를 배격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워주신 완벽한 사도시대의 새 언약 진리를 마음판에 새깁시다.
초대교회 사도들이 오순절을 앞두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열흘간 간절히 기도하여 성령을 받고 세상을 변화시켰듯이, 우리도 이 시대에 여호와를 아는 지식을 온전히 배워 늦은비 성령의 은혜를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담대히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영원한 영생의 축복을 누리는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