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복음서에는 그리스도의 탄생일에 대해서 말한 바가 없기 때문에 초대 교회는 그것을 축하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집트에 기독교도는 1월 6일을 탄생일로 정하고 그날에 구세주의 탄일로 경축하는 관습이 보급되어 4세기까지는 모든 동방세계에서 행해지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4세기초까지 1월 6일을 탄생일로 정하지 못했던 서방교회는 12월 25일을 채용하여 그 결정이 동방교회에서도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 그것은 주리안의 달력으로는 12월 25일이 동지로 정해져 있어 1년 중에서 이날을 계기로 해가 점차 길어져서 태양의 힘이 차차 강해진다는 이유로 태양의 탄생일이라고 되어있다.
말하자면 주리안의 달력으로 12월 25일은 지금 양력의 12월 23일인 동지에 해당되며 이 날은 태양축제일 즉 동지 축하행사라는 것이다. 이 동지는 일양의 태생이라고 하여 주역에 근거하고 있다. 그런데 또 이 주역이란 우리 동방에 선사시대 우사(복희씨는 우사)가 지었다는 상력?에 나왔다고 되어있다…… 12월 25일은 그리스도의 생일이 아니라 동지축제일로서가 더욱 정확하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