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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고 부정한 짐승은 장래일의 예언

정하고 부정한 짐승은 장래일의 예언

혹은 말하기를 그러면 신명기14장이나 레위기11장의 먹고 못먹는 짐승들의 구별은 무엇 때문에 정하여 놓았느냐고 할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은 아니니”〔히10:1〕하였습니다. 그런고로 신명기14장이나 레위기11장의 정하고 부정한 모든 짐승은 장래일의 예언이 되었는데, 그 모든 짐승은 전 세계 인류를 표상한 것입니다. 즉 정결한 짐승은 육신적 이스라엘 백성들을 표상한 것이요, 부정한 짐승은 이방 사람들을 표상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당시 모세 율법으로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정결한 짐승만 먹게 하신 것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택해서 성민으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신14:1~21〕

그러나 부정한 짐승으로 표상한 이방 사람은 허락 받은 자손이 오시기를 기다린 것인데〔갈3:19, 엡2:11~17 비교〕 허락 받은 자손 예수 그리스도께서 희생의 피로 정결케 하셨으니〔엡2:12~19, 갈3:28 비교〕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구별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방 사람을 깨끗케 하신 동시에 이방 사람으로 표상하였던 부정한 짐승까지도 깨끗케 된 것입니다. 기록한 말씀에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색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는데”〔행10:12〕 라고 한 그 짐승들은 신명기14장이나 레위기11장에 기록한 짐승들을 다시 반복해서 보여주신 것입니다. 즉 유대 사람이나 헬라 사람이나 야만인이나 할 것 없이 전 세계 민족을 다 표상하신 것입니다.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하신 것은 인종차별 하지 말고, 전 세계 민족들에게 전도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릇에 담긴 모든 짐승이 다 하늘로 올리워 간 뜻은 복음을 받아들인 모든 민족이 같은 은혜로 다같이 하늘로 갈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이신 것입니다.〔행10:10~16〕

레위기11장과 사도행전10장을 연결해서 자세히 연구해 보시면 예언의 확실한 뜻을 깨달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구약 때에 짐승들에 대해 해석을 다음과 같이 하였습니다. 모세 율법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었습니다.

“곡식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찌니라”〔신25:4〕

모세가 말한 것은 그 당시 소를 위해서 염려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말씀도 신약에 와서는 예언이 되어 그 소는 복음을 위한 하나님의 일꾼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라고 사도 바울은 해석하였습니다.〔고전9:9~10〕

그와 같이 레위기11장의 먹고 못먹는 짐승은 구약 당시에는 먹고 못먹는 짐승으로 구별하였으나, 그 성경 구절들이 복음시대에 와서는 예언으로 해석하게 된 것입니다. 구약 당시에는 부정한 짐승으로 표상되어 있는 이방 사람은 부정한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하나님 편에 오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사람들과 한 자리에 앉게 되어도 부정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다 부정한 음식물 때문이었습니다.〔레11:31~40, 갈2:11~16 비교〕

그러나 부정한 음식물을 먹는 사람이라도 7일간 결례식을 행한 후에는 성 안에 들어올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행21:26〕

그러므로 모든 의식의 본 제물이 되신 예수님이 당신의 희생의 피로 부정한 짐승과 이방 사람을 다 깨끗케 하셨으니, 부정한 음식을 먹은 사람이나 안 먹는 사람이나 구별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행10:28, 48, 갈2:11~14 비교〕

만일 오늘날까지 폐한 음식문제를 그대로 지킨다면, 그들은 죄악 중에 살고 있을뿐 아니라 마지막에 그 음식문제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갈3:10~11, 5:4〕

그 이유는 그들이 모세 율법으로서는 죄를 범하고 있는 사람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은혜에서 끊어진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들이 부정한 음식은 먹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부정한 음식을 먹은 사람과 접촉함으로 부정함을 입게 되어 모세 율법을 범한 것이 되고〔행10:28, 11:3, 갈2:12〕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세 율법을 의지하여 행함으로 은혜에서 떨어지고,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진 자가 된 것입니다.〔갈3:10~11, 5:4 비교〕

모세 율법으로 말미암아 이방 사람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가 막히어 서로 교제도 못하고 한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도 없었던 것은 모두가 음식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주님의 희생의 피로 막힌 담을 헐어 놓으셨는데, 돌아가서 레위기11장의 음식문제를 세우게 된다면 주님의 십자가는 헛것이 되고〔갈2:21〕 주님이 헐어 놓으신 것을 다시 쌓는 일이 될 것입니다. 주님은 허시고 우리는 다시 쌓는다면 우리는 주님의 뜻을 거스리는 사람이 되고 주님 앞에 죄를 범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갈2:18〕

옛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거느리시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무렵에 제일 먼저 여리고성을 함락시켰습니다. 그 때 여호수아가 예언하여 누구든지 이 성을 다시 세우면 저주를 받으리라고 하였습니다.〔수6:26〕

그 후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성을 건축하다가 저주 받은 역사가 있습니다.〔왕상16:34〕 마찬가지로 모세 율법의 의문을 행함으로 의지하는 자는 저주하는 아래 있다고 하였는데〔갈3:10~11〕 다시 모세의 율법으로 돌아가 레위기11장을 주장하는 그 사람들이 어떻게 저주를 피할 수 있겠습니까?

여리고성을 다시 세우다가 저주받은 역사는 오늘날에 와서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 점에 대한 오묘한 진리는 자기들이 주장하던 의문의 제도인 음식문제에서 해방이 되어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혹은 생각하기를 이사야65장4~5절과 이사야66장17절의 돼지고기와 쥐고기에 대한 예언을 글자 그대로 해석함으로, 신명기14장이나 레위기11장의 음식문제를 그대로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예언 역시 사도 바울의 해석과 같이 해석한다면 그 예언은 반드시 신약시대에 나타날 거짓 그리스도 교회를 예언한 것입니다.

기록된바 “곧 동산에서 제사하며 벽돌 위에서 분향하여 내 앞에서 항상 내 노를 일으키는 백성이라 그들이 무덤 사이에 앉으며 은밀한 처소에서 지내며 돼지고기를 먹으며 가증한 물건의 국을 그릇에 담으면서 사람에게 이르기를 너는 네 자리에 섰고 내게 가까이 하지 말라 나는 너보다 거룩함이니라 하나니 이런 자들은 내 코의 연기요 종일 타는 불이로다”〔사65:3~5, 사66:17 비교〕하였으니, 위에 말한 이 예언은 분명하게 하나님의 교회와 비슷한 거짓 교회가 나타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위에서도 해석한 바와 같이 신명기14장이나 레위기11장에 기록한 짐승들은 전 세계의 인류를 표상하였고, 정결한 짐승은 하나님의 백성을 표상하였고, 가증한 짐승은 이방 사람을 표상하였는바 정결한 짐승과 비슷한 짐승은 역시 예언적으로도 하나님의 백성과 비슷한 거짓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은 쪽발이라도 새김질을 못하는 짐승이나 또는 새김질은 해도 발이 쪽발이 아닌 짐승은 다 장차 나타날 거짓 그리스도 교회를 예언한 것입니다.〔레11:2~8〕

참 교회를 예언한 것은 새김질도 하고 쪽발이 되어야 정결한 짐승과 같이 참 그리스도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새김질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을 의미함이요, 발이 쪽발인 것은 예수의 믿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정결한 짐승은 새김질도 하고 발이 쪽발인 것 같이 참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계14:12〕라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 교회가 이사야65장이나 66장의 예언과 같이 단편적인 교리만 가지고 주장하기 때문에 최후에 멸망을 하고 마는 것입니다. 새김질 즉 계명만 주장하는 안식일 교회나, 돼지 즉 믿음만 주장하는 장․감리 교회나, 쥐고기와 같은 괴상한 교리는 결국 예언대로 부정한 교리가 되어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할 것은 초대 예루살렘 총회에서 결의된 지시대로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이외에는 더 가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 세 가지 음식문제는 사도행전에 세 번이나 반복해서 기록하였고〔행15:20, 29, 21:25 참고〕 또 이 음식문제를 정하실 때 성령이 입회하셨다고 하였습니다.〔행15:28~29〕

이 이상 더 지나치게 한다면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같이 성경에 기록된 재앙을 다 받게 될 것입니다.〔계22:18~19〕 혹 궤변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면 뱀 고기나 쥐 고기나 술, 담배 등 다 먹어도 되느냐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 먹지 않는 음식까지 끌어다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술, 담배는 다른 성경 구절들의 기록을 살펴보고 그 교훈대로 살면 되는 것입니다.

채식이다, 육식이다 하고 교리를 정할 필요는 없고 각자의 체질에 따라 육식할 사람은 육식하고 채식할 사람은 채식하면 되는 것입니다.〔롬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