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리크 (재위 395∼410)
마케도니아로부터 그리스를 공략하였다. 북이탈리아에 침입하여 여러 도시를 빼앗고 로마시내로 쳐들어가 약탈하였다.
도나우강 하류 남안(南岸)에 이동하여 비잔틴제국의 영토인 트라키아에 정주한 서고트족의 족장으로,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의 교묘한 정책에 조종되어 그와 동맹을 맺었다. 395년 테오도시우스가 죽자 왕으로 추대되고, 서고트족을 지휘하여 마케도니아로부터 그리스를 공략하였다
397년 로마의 장군 스틸리코의 대군을 맞아 에페이로스로 피하였으나, 이듬해 비잔틴제국의 황제 아르카디우스와 화약을 맺어 일리리쿰(아드리아해 東岸)의 지배권을 인정받았다.
401년 북이탈리아에 침입하여 여러 도시를 빼앗고, 403년에 베로나에 침입하였으나 그때마다 로마의 재상 스틸리코에게 격퇴되었다. 408년 스틸리코가 죽자 세 번째로 로마에 입성하여 황제 호노리우스로부터 돈을 받고 물러났다. 409년 다시 로마를 위협하여 로마시의 지사 아탈루스를 대립황제(對立皇帝)로 세웠으나 이듬해 이를 폐하고, 호노리우스와 유리한 조건으로 화약을 강요하였다. 그러나 호노리우스가 이를 거절하자 마침내 로마시내로 쳐들어가 3일 동안에 걸쳐 약탈하였는데(410), 이것이 게르만 추장으로서는 최초의 로마 침입이었다. 그는 아프리카 원정길에서 폭풍우를 만나 수난(水難)으로 급사하였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